핑크택스
그게뭐야?
이젠 거부한다. 핑크택스 |
핑크택스라는 뉴스를 봤다. 핑크택스라는 처음 보는 용어가 있길래 궁금해서 정독했다.
핑크택스(pink tax)는 같은 제품이더라도 남성용보다 여성용이 더 비싼 현상을 가르킨다. 핑크택스는 기업들의 상술을 비꼬는 늬앙스가 강하다. 기업들은 핑크색만 추가하더라도 여성들이 더 비싼 값을 지불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면도기 같은 경우, 남성용이나 여성용 기능차이가 전혀 없음에도 여성용이 더 비싼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경우 "파란색 면도기는 2000원, 분홍색 면도기는 3000원이라면 색상의 차이가 가격차이를 만드는건 말이안된다"고 마케팅 교수가 말했다고..
한국에서도 당장에 이런 경우는 곧잘 찾아볼수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남성용이 더 비싼경우도 있지만, 괜히 여성용이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올리브 영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어쨋든 핑크택스에 관련한 뉴스가 올라오는 것 보니 이제 소비자의 소비의식이 꽤 높아졌음을 실감한다. 옛날같으면 당연시했을 것을 이제는 기업의 상술에 무작정 당하기만 하는 시대는 아니다.
덕분에 뉴스에서 나온 인터뷰에서는, 여성이 불편한 삼각팬티를 벗고 남성 드로즈를 착용하거나 니플 패치를 여성용이 아닌 더 싸고 질 좋은 남성용으로 사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현명한 소비다.
핑크택스 현상 비판 |
핑크택스는 비판할만한 현상이다. 소비자를 조롱하는 상술이다. 여성의 색은 핑크색이라는 성 관념을 공고히 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은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여성성을 추구하도록 강요받는다. 핑크택스 제품도 이런 맥락과 마찬가지로 '여자라면 이쪽을 구매해' 라는 강요를 소비자들에게 하고 있는 샘이다.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비싸고 여성성을 강화하는 제품을 구매해야한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의 성별간의 차별을 심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있다.
핑크택스 현상 변호 |
사실 이렇게 걸고 넘어지면 끝이 없다. 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용 제품보다 남성용 제품이 훨씬 비쌀때가 있다. 당장에 글을 적는 와중에 기억나진 않지만, 작은 예를 들자면 옷가지들을 보면 여성의 옷이 남성 옷보다 훨씬 싸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수요와 공급으로 생각하면, 옷을 사며 쇼핑하는 경우는 여성이 더 많기에 여성의 옷값이 더 싼 것이다. 위의 경우 면도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가능하지 않을까. 면도기는 남성이 더 많이 사기 때문에 남성용 면도기가 더 쌀수도 있다. 이는 더러운 상술이라기 보다는 가격 결정구도에서 나온 합리적인 상술이라고 생각해볼수있지 않으려나...
그 외 하고싶은 말이 많으나, 일단 핑크택스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본다. 읽는 분들의 다른 의견이 참 궁금하다. (댓글은 열려있다-_-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