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그레이드 결말 해석 후기, 설정 오류를 찾아라

꿀팁 알고싶은게 있나요?

(C)꿀팁블로그에서 알아가세요!(2019년)


처음 널 본 순간

영화 업그레이드를 보면서 신박한 액션이 마음에 들었으나, 다 보고나면 뭔가 듬성등성 빠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액션물로서 역할을 잘 해줬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잘 전달됐습니다. 그래도 뭔가 빠진듯한 스토리때문에 싸다 만 느낌이 듭니다. 그 찝찝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영화내에서 제대로 설명이 안된 부분과 결말에 대한 해석을 해보려고합니다. 문제는 설명이 안된 부분이 그냥 설정오류라는 생각이 드네요. 틀린 부분이 있으면 여러분이 댓글로 추리해주시면 포스팅에 수정 반영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영화 업그레이드 결말과 듬성 듬성 빠진듯한 스토리를 추리해보겠습니다. 당연히 결말 해석이니까 스포도 포함돼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영화 보고오세요.






애매한 부분이 너무 많아! ㅠㅠ


애매한 설정상 오류들 정리

자 먼저 스토리 중 애매한 부분을 정리해보고 차례대로 짚어가며 생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앤딩을 보고 바로 생각난 의문은 극중 해커로 등장하는 제이미가 말한 "그들이 승리하게 둘수없어" 에서 그들이 대체 누구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이미의 정체는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영화에서 스템의 정체는 전체적으로 단서로 퍼져있습니다. 스템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뻗쳐있는가. 저는 영화를 보고나서 이부분이 굉장히 궁금하더군요. 


세 번째, 템은 왜 굳이 '불안전한' 인간이 되고자했나. 스템의 입장에선 인간이 되는게 퇴보가 아니었을까란 질문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네 번째, 유일한 스템의 생산자였던 '애런'을 죽인것은 합리적이지 못한것같다. 이 부분에 대한 오류 그리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애런은 스템에게 조종당했다면서 중간중간  스템을 옹호했던 말들은 무엇인가.


다섯 번째, 중간에 코드를 입력하면서 봉인이 해제됐으면서 스템은 왜 진작에 그레이의 통제권을 뺏지않고 결말에 들어서야 뺏었을까.


이정도로 목차를 정해봤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한해서 골라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제이미가 말한 "그들"은 누구?

영화 중반쯤 그레이는 애런에 의해 스템이 종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킹을 시도합니다. 이에 스템의 안내에 따라 '제이미'라는 해커에게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제이미는 스템을 해킹해주고 리부트해줍니다. 이 때 '피스크(살인자)'가 나타납니다. 그들의 등장에 제이미는 "그들이 승리하게 둘수없다"면서 그레이를 방치한채로 자리를 급히 떠납니다. 이때 제이미가 말한 '그들'이 누구였을까요?


제이미가 있는 공간에선 사람들이 가상세계에 갇혀 몇주간 아무것도 먹지도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이미는 그런 그들을 보며 "현실보다는 가상세계가 낫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템도 마지막에 그레이를 가상세계에 가두면서 "그레이는 마음속 원하던 좋은 곳에 갔다."는 식의 말을 꺼냅니다. 이를 봐서 제이미와 스템이 생각하는게 비슷하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이미는 이미 스템에 동조한 인물이 아니였을까요.


제이미가 스템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면 막아야 하는 '그들'은 기존의 세력인 '피스크를 신체개조한 정부군' 혹은 '코볼트사(아내 아샤의 회사)'쯤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제이미는 기존의 정부가 빈부격차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상태를 '싫어하는'상태일 거에요. 그러므로 차라리 인공지능인 스템의 해킹하여 풀어줌으로써 정부 전복을 시도했던거 아닐까요. 너무갔나?







두 번째, 스템의 영향력

일단 스템은 몇 년 전부터 애런과 배슬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슬사가 누구도 넘볼수없는 업계 1위 라는게 에론과 아샤의 대화 중에 나옵니다. 하지만 중간에 애론을 시켜 비밀엄수계약을 한걸로 보아 스템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은 채 베슬사를 은연중에 지배하고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스템의 영향력은 곳곳에 퍼져있었을지언정 단지 형체가 없는 '인공지능'에 불과했고 디지털로 움직이는 것에 '한계'가 있었겠죠. 그래서 스템이 해법으로 선택한 것은 자신이 조종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식 인간'에 대한 정복이었던 거겠죠.








세 번째, 스템은 왜 인간으로 퇴보하는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게, 스템은 인간으로 퇴보가 아니라 '정복의 영역'을 디지털에서 인간까지 확장시킨겁니다. 결말부에 스템은 건물의 오디오로 목소리를 내는데 이를 봐서 그레이의 뇌에서도, 밖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존재할수있는 존재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이 원하는 업그레이드는 역설적으로 "순수한 인간"이었던 셈이네요. 인간이 원하는 업그레이드는 "인공지능화" 되는 것인데 말이죠.








네 번째, 스템에게 조종당했다던 에론의 이해할수 없는 말과 행동

영화 결말에서 에론은 지금까지 스템에게 조종당한 불쌍한 CEO로 나옵니다. 마지막에 권총을 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보니 몸의 통제권은 에론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데체 왜 스템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스템'을 제작했을까요. 에론과 스템의 관계에 대해서 영화에서 말해주는게 없어서 추측하는게 무리인것같습니다만, 이 부분이 굉장히 찝찝합니다. 몸의 통제권은 자신한테 있으면서도 왜 스템이 시키는대로 했을까.


이 부분은 이렇게 생각해볼게요. 스템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이란 것을 알았지만 과학자로서의 탐구심이 그가 스템에 협조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해야할것같네요. 그래서 애론은 스템에 자신이 통제할만한 수단인 방화벽을 달아놨구요(결국 해제당했지만)







다섯 번째, 스템은 왜 그레이의 통제권을 마지막에 가서야 뺏을수있었을까

영화 중간부터 스템이 제이미에 의해 리부트 되고 나서 임의로 그레이의 통제권을 뺏어올수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제하더라도 기존 그레이의 정신이 반발하면 몸을 온전히 제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스템은 천천히 그레이의 정신세계를 장악해나기 시작합니다. 처음 등장한 스템은 그레이가 말도안되는 살인을 저지르게 하면서 온전히 사건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레이가 잠에서 깬 직후처럼 정신이 '약해져 있을 때' 아내가 있는 가상세계 속으로 그레이를 보내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레이가 자신의 목을 향해 권총을 쏘려는 순간, 그레이는 정신적으로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 찰나의 순간 스템은 그레이의 정신을 가상세계에 가둬버립니다. 그리고 스템은 온전히 그레이의 정신까지 지배하게 됐습니다.




후기

아휴, 이렇게 정리를 해도 영화자체가 액션영화라 그런지 설정이 안맞거나 단서를 제대로 안준것들이 많아서 명쾌한 추측이 불가능하네요. 따지고 보면 이렇게 해석할만한 영화도 아니고 액션과 대충 스토리만 즐겨도 충분화 영화입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댓글로 궁금하신점, 알려주고싶은점 있으면 적어주세요.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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