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우리 국가대표팀. 베트남을 꺽고 이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맞붙게 됐습니다. 이렇게 빅매치가 성사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결국 이리됐습니다. 많은게 걸려있는 결승전은 9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이 시간만큼은 약속잡지마시고 치킨시켜서 응원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괜찮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승리해야 기쁘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승패의 과정이 주는 쫄깃함은 여러분의 치킨과 맥주맛의 풍미를 더욱 깊게해줄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9일, 베트남을 3-1로 물리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스타인 황의조와 이승우의 등장으로 상대의 골문을 가차없이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전에서는 이승우 선수가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와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할수 있었죠. 이어지는 손흥민의 패스와 황의조의 슛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27분 손흥민과 황의조의 체력관리 차원에서 선수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다음 경기까지의 준비를 미리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흐름을 한일전까지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분명히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올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일전 이겨야하는 3가지 이유
이번 한일전에는 많은 것이 걸려있습니다. 3가지 이유 중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금메달이 코앞에 있으니 가져와야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말장난인가요? 이겨야하는데는 이유가 필요없다는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은도끼 금도끼도 아니고 이제와서 동메달을 택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 한국에게 어울리는 메달은 이제 금메달뿐입니다. 이렇게 기대할때, 금메달을 따게되면 더욱 기쁠겁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선수들의 군면제가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뛰고있는 선수들을 보면 군면제를 해줘야하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특히 이제 막 선수생활에 정점을 찍고있는 손흥민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황의조 선수 등 다양한 선수들에게 군면제가 필요해보입니다. 이들의 재능으로 군대에서 애국하기 보다는 축구에서 더욱 재능을 발휘해서 애국해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 이유, 한일전, 일본은 이겨야한다.
참 우연히도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게됐습니다. 이렇게 지지말아야 할 이유가 추가됐습니다. 일본은 축구의 실력을 떠나, 역사적으로 '물리쳐야할' 상대였습니다. 축구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렇게 승부욕을 불태우게 해주는 '일본'의 존재에 건전한 승부욕으로 경쟁을 할 때가 왔습니다. 선수들도 한국사람이라면 이런 정당한 '승부욕'을 분명 가지고 있을겁니다. 선수들의 패기넘치는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다 왔습니다.
일본은 아랍과 1-0으로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분명 우리나라가 더 좋습니다. 다만 긴장해야하는 부분은 2016년 AFC U-23에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2골 앞설때, 2-3으로 역전패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런 방심은 절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집중해서 앞서나간다면 더욱 더 그 차이를 벌리면서 일본을 저 밑에 두고 한국의 파워를 보여주는 경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 왔습니다. 금메달 곧 딸수있습니다. 2018년 9월 1일이 특별한 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