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술 과외를 하면서 선생님이 강조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느낌' 이었다. 이 느낌이 뭐가 대수겠냐 싶겠지만, 미묘한 느낌이 그림의 전체를 좌지우지 하더라. 그래서 신기한 마음에 그러면 느낌은 타고나는 것일까 생각이 들어 물어본 적이 있는데, 많이 보고 많이 그려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느낌을 잘 잡아내려면 '잘' 보는 것이 중요했다. 이 이야기를 계기로 디자인에 대해서 관심이 더 생겼고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에 어떤 느낌이 담겨 있는지 유심히 보려고 노력한다. 그 디테일을 찾아내는 것이 무척 유용한 센스를 선물해줄 것만 같았다ㅎㅎ. 어쨋든, 이런 이유로 디자인 강연을 찾게 되었다. 찾은 강연은 커넥츠 소사이어티에서 펼쳐지는 디자인 강연이다. 이 강연은 실무에 있는 디자인 전문가와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