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 퓨마 박제, 대전오월드 호롱이 탈출 사건.. 비난할 자격이 있나요?

꿀팁 알고싶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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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전오월드 퓨마 탈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1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열린 사육장을 통해 뛰쳐나간 사건입니다. 이 퓨마의 이름은 '호롱이'입니다.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3년 2월 대전오월드 동물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완전히 인간이란 울타리에서 길러진 야생성 제로의 '퓨마'.. 이 동물이 죽기 전 인간에 느꼈을 감정은 무엇이었을까요? 인간의 울타리에 갇혀 길러져 결국 인간의 손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퓨마는 왜 뛰쳐나갔을까요

더 넓은 세상을 원했을까요. 단순히 궁금증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지 우연이었을까요? 


이번에 퓨마 탈출 사건의 결말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퓨마의 사살이 잘못됐는가, 그리고 박제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내가 뭐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 평소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안쓰러워 했거나, 동물들의 자유를 위해 뭔가를 생각해본적도 없었기때문에 이제와서 비난한다는건 조금 어색하더군요. 단지 이번 기회를 통해 생명윤리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동물원은 성행할것이고 여전히 가면 즐거운 곳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적극적인 태도로 돌변하기는 힘들것같아요. 






퓨마와 인간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나무위키를 보면 사람을 잘 해치진 않는 동물이라고 하네요. 물론 야생 동물인 퓨마에 의해 사망한 사례도 있고 위험한 포식자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손에 의해 애완동물로 길러질수도 있다고합니다.






우선 사살이 과잉 대응은 아니었다.

사람은 사람이 우선되어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인간에 의해 길러진 다소 온순한 동물이었다고 하나, 포식자는 포식자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 통제가 되지않는 맹수는 어떻게든 제압되야했습니다. 하필 그 수단이 '사살'이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지만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대처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누구의 지시였는가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누가 지시했든지 간에 이례적인 일이기에 최선의 상황판단은 힘들었겠죠.






퓨마의 사체를 보존하기 위해 박제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생물의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대전도시공사에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습니다. 중앙과학관은 '퓨마(호롱이)'의 사체를 박제하여 교육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에 사살때문에 안그래도 과잉대처가 아닌가 말들이 많은데, 거기에 더해 박제까지 한다고 하니 많은 찬반여론이 일었습니다. 







여기선 두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롱이'를 재산으로 볼것인지 '생명'으로 볼것인지 선택해야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재산으로도 생각하고 생명으로도 생각할 것입니다. 재산의 입장을 취한다면 박제하는게 맞겠고, 생명으로 존중하신다면 박제는 정말 파렴치한 선택지겠죠. 문제는 '딱' 하나의 관점으로 퓨마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는점입니다. 재산으로도 보고 생명으로도 보고, 어쩔땐 생명으로 존중도 하지만 가끔은 인간의 재산같기도 하고... 명확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이상 이 문제는 답이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동물원에 가는것은 좋아하면서, 생명을 인간의 재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묵인하면서, 이제와서 퓨마의 생명을 존중한다라...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런 말할 자격도 안되는것같네요. 그냥 입꾹닫고 여러분에게 이런 글로써 '어떤' 입장인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말하는게 전부일것같네요. 그 어떤 입장도 명확하게 할 자신이 없으면 분탕칠것이 아니라 조용히 넘어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여러분에게 퓨마는 재산인가요 생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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