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후기 "스파이더버스? 이걸 알면 더 재밌을걸"

꿀팁 알고싶은게 있나요?

(C)꿀팁블로그에서 알아가세요!(2019년)

12월 12일 개봉할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다양한 컨셉의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등장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1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도 전에 여러 평론가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개봉전 기대감을 극대화하고있다. 예고편만 봐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만의 특유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마블코믹스에서 2014~2015연재한 <스파이더버스> 평행우주의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모조리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출판사 마블 코믹스에서 연재한 2014년-2015년작 <스파이더버스>를 참고하면 좋다. 이 작품에선 평행우주의 스파이더맨이 모조리 등장한다. 만약에라는 개념으로 등장한 다양한 패러디 등 다양한 스파이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느와르, 일본에서 제작한 개성적 스파이더맨 심지어 동물 합작에서 등장했던 스파이더 햄까지. 스파이더맨물의 역사를 총 아울렀던 작품이다.




정말 많은 컨셉의 스파이더맨. 이들이 한 곳에 등장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스파이더맨의 4번째 영화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미 진행 중인 시리즈가 있는데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됐다. 앞서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있으므로 식상해질법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럼에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람에 따라서 가히 혁신적이라고 말하기도한다. (이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과는 완전히 무관한 작품이다)


예고편에서 볼수있듯이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스파이더맨에 관련된 수많은 버전의 코믹들을 재밌게 느낄수있음은 물론이고. 이전의 스파이더맨들을 베이스로 하는 그들의 깊은 역사를 가득 담겨있음을 확인할수있다. 굉장한 작품이라고 할만하다.




영화에선 코믹북 특유의 느낌이 난다. 하지만...

첫번째로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살펴보자. 이 영화에서 코믹북 특유의 스타일을 영상화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이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 코믹북 장르는 종종 보아왔기에 익숙하지만, 이 스타일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옮겨진적이 있었는가.




하프톤(망점)으로 표현된 특유의 표현법. 자세히 보면 보인다.

코믹북 특유의 느낌이 나는, 캡션 text. 의성어 의태어 생각들이 표현된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선 하프톤(망점) 점들로 그림자를 표현했고, 캡션(극 중 삽인된 TEXT)으로 인물들의 생각을 텍스트로 표현한다.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도 캡션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굉장히 강한 색감, 찐한 채도, 명암 대비 등으로 색깔과 검정이 짙게 사용되는 코믹북의 특유의 특징을 옮겨왔다. 이 특징들은 영화 전반에 어울러져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스파이더맨 느와르, 각각의 캐릭터마다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연출또한 다르게 표현된다.

하지만 영화가 단지 미국 코믹스를 표현하는걸로 끝나는건 아니다. 스파이더맨 느와르에선 흑백이라는 컨셉으로 훠씬 강함 명암으로 이뤄진 액션 및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페니 파커>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디자인했으며 큰 입, 큰 눈, 작은 코라는 이목구비와 이를 통해 과장된 표정 변화를 이끌어냈다. 다른 캐릭터들보다는 그림자를 다소 덜 쓰는 듯했으며 좀 더 평면적인 느낌을 줬다.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징들을 잡아냈으며 영화 곳곳에 잘 조화됐다는게 인상적이었다.




극 중 <스파이더햄> 미국 TV카툰에서 볼만한 과장된 애니메이션 느낌에 대한 존중이 담긴 캐릭터다.

그리고 극 중 <스파이더햄>은 미국 TV 카툰에 주로 나오는 과장된 동물 애니메이션에 대한 존중이 비치는 캐릭터였다. 영화는 곳곳에 숨은 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들을 각 캐릭터의 개성으로 삼았다. 전투 스타일과 시각 효과도 각 캐릭터별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맞춰 개별로 연출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말 그대로 시각적인 오락이 뛰어난 좋은 의미의 난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흐뭇하게 이 난장판을 지켜볼수있을것이다.


또 다른 특이점은 애니메이션 스타일들이 모두 2D 그림체라는 점이다. 현재 3D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를 지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평소 영화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2D 애니메이션의 흔적들과 2D 애니메이션만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볼수있다는 점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영화는 굉장히 트렌디하다. <요즘 영화>라고 말해도 좋을만한 정도?

뉴욕야경과 글리치(시스템오류)효과와 영화 전반적인 트렌디함이 잘 어울러진다.

<홈커밍> 같은 경우엔 피터 파커가 10대 소년이라는 점을 이용해 락 음악에서 나오는 젊음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반면에 이 영화는 <마일스 모랄레스>가 밀레니얼(우리나라 X세대같은 느낌의 뜻)이라는 점에 집중한다. 영화에선 요즘 음악이라 통할 만한 PBR&B, 힙합 음악의 느낌이 물씬 나는 스코어, 사운드트랙 등에서 트렌디함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트렌디함은 뉴욕의 야경과 글리치(시스템 오류시 나오는 화면) 효과가 조화되는데 이 때 영상과 음악의 합이 최대치가 되는 듯하다.




개성있는 스파이더맨들은 주인공 <마일드 모랄레스>를 훌륭한 가이드역할을 한다.

영화 내에서 모든 캐릭터들이 제각각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캐릭터들이 평행우주, 서로 다른 버전의 스파이더맨이라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와 성격 등에 있어선 공통점도 있다. 어쨋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여러 명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하나다. 개성있는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은 마일스 모랄레스가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되가는 성장의 훌륭한 조언자들이다.


이 영화는 <마일드 모랄레스>가 슈퍼히어로로 커가는 히어로물의 틀을 따라간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멀티버스를 다루는 만큼 곳곳에 메타적(관점을 다루는, 시선을 생각하게 하는, 일종의 패러디 유머?)유머가 많이 뿌려져있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여러 농담들을 던지기도 하고, 스파이더맨을 잘 알고 있는 팬들을 놀라게 할만큼 즐간 만한 요소도 이곳저곳 잘 삽입한듯하다. 캐릭터들의 대사에서 제작진이 스파이더맨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스파이더맨의 역사, 팬덤, 문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충분히 느낄수 있을 것이다.




빌런은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주인공과 명확한 대립점이 없다는게 아쉽다.

그러면 단점을 뽑아보자.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빌런>에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는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것만큼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한다. 그 중 메인은 <킹핀>이다. 주인공은 빌런과의 경쟁구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특징을 확립하고 깨달음으로서 히어로로서 거듭난다. 이게 바로 "히어로" 오리진 스타일의 큰 틀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빌런 <킹핀>과 <주인공>과의 경쟁구도는 다소 애매했다. 이 대결에서 서로의 대립점이 무엇인가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다. 킹핀은 빌린으로서 명확한 동기가 있고 강하긴 하지만 <주인공>과의 경쟁에서 서로의 가치관 대립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단지 계획의 위험성 때문에 빌런과 부딪히게된다. 때문에 <주인공>이 히어로로서 거듭나는 스토리가 다소 약하게 느껴지지 않나싶다.




이것 저것을 다 따져봐도. 결론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혁신적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에는 수많은 애니메이터의 노력과 창의력이 갈아들어갔다. 거기에 스파이더맨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도, 슈퍼히어로 장르에서도 최정상급 퀄리티를 유지한다. 그냥 이 영화를 봐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가지겠지만, 애니메이션과 스파이더맨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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