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한인 추락사고가 넷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이 사고를 요약해보자면 그랜드캐니언에서 25살 한국 청년이 추락해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 후 사고현장 인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됐습니다. 그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혼수상태입니다.
이 사고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다친것을 둘째치고 치료비였습니다. 치료비는 1~2주만에 10억이 넘어가고 있다고 해당 가족은 말했습니다. 시간이갈수록 치료비는 불어났으며 가족은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고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환자이송비만 해도 2억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은 국민청원을 남깁니다.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올수 있도록만 해주라는 식으로요.
이 내용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찬반양론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래에는 관련된 내용인 당시 사고 상황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정리해서 살펴볼까합니다.
그랜드 캐니언 사고 당시 장면
위 장면을 보면 위험한 곳에 있다가 굴러 떨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이 나옵니다. 이 사고를 보고나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안타깝지만 본인과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야될 문제라는 여론이 큽니다.
국가가 도와줘야 할까?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전에, 저 또한 한명의 네티즌으로서 입장을 말해볼까합니다. 저는 국가가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요.
지금 밝혀진 상황만 보면, 가족의 손으로 아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것은 전무하다시피합니다. 한국으로 데려올수도 없고, 미국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들의 치료비를 감당할수도 없습니다. 이도저도 할수없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선택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아들을 미국에 방치하는거겠죠.
가족들이 오죽했으면 청원을 썼을까 싶습니다. 최소한의 도움을 바라는 입장이겠죠. 아마 어떤 부모던 저런 상황이 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들의 귀환을 바랬을겁니다. 때문에 이 청원을 대놓고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글은 바람직하지 않은 듯 합니다.
이 청원에 댓글을 달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건설적인 방안을 적어주던지요. 어쨋든 이미 한 가정이 책임질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 버린 이 문제는 국가가 어떻게든 중재 혹은 메듭을 지어줘야하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사고 학생의 가정이 해결했으면 가장 좋았게지만, 그게 힘들어진 이상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줘야할것입니다. 최소한 더 이상 치료비가 불어나지 않게 뭔가 방안을 마련해줄수도 있구요. 비용이 든다면 나중에 그 비용을 해당 학생의 가정에게 청구하는 식으로 진행할수도 있구요. 미국 치료비는 국가차원에서 나서서 최대한 깎아볼수도 있구요. 국가에서 변호사라도 지원해줘서 최대한 피해자 가족이 유리하게 위치할수 있도록 도와줄수도 있구요.
모든 치료비와 환자 이송비를 국가가 부담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형평성이 최대한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국가가 해줄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줘야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개인이 뭔가를 책임질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벗어났을때 도움을 받기 위해 정부가 있는거니까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첫번째 반응으로 강한 부정이 있습니다. 국가가 아무런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외국에 나가 사고를 당한 한국인에게 정부가 일일이 도와줄 필요가 있냐고 말합니다.
두번째는 국가가 아무런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추가적으로 이러한 선례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변호사를 지원해줘서 유리한 법적 선례를 만드는 기회로 삼자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저처럼 국가가 일부는 지원을 해줘서 나중에 해당 가정에 따로 비용을 청구하는 식으로 일단 마무리 지어보자는 의견입니다.
네번째는 그냥 안타깝다고 말하는 유형입니다.
위험한 지역과 위험한 결과
해당 가정은 여행사와 분쟁을 하고 있지만, 위 영상이 떠버린 이상 본인과실이 유력해보이는 시점입니다. 이미 저 장소에 간거 자체가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거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어떻게든 조속히 해결하길 바라면서 정리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