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데스데이 결말 해석 및 후기, 또라이도 변화시키는 죽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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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스데이 결말 해석 및 후기


어서오셔요~ 지금 이어질 후기는 결말 및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드는 의문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왜 시간은 반복되는가? 두 번째로 범인에 대해서? 세 번째로 날이 반복될 때마다 몸이 아픈 이유는? 생일 편지지에 나온 48이라는 숫자는 뭐지? 이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영화 내에서 의문하나 안 남길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그냥 보시면 되지만 굳이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왜 시간은 반복되는가?


타임루프가 왜 지속되는가? 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왜'라는 논리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장르에 미스테리가 섞여 있습니다. 미스테리는 미스테리로 존재 할 뿐이죠. 영화 내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고 한다면 남주인 카터와 트리와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 또 하루가 반복된다고 치자! 그러면 이유가 뭐야?


라고 남주가 여주에게 물어봅니다. 남주는 타임루프가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될 리가 없다고 말하죠. 뭔가 특별한 날이거나 계기가 있어야 된다면서, 그 계기는 바로 트리의 생일입니다. 왜 타임루프가 진행되냐고 묻는다면 오늘이 여주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주인공의 특별한 상황인거죠 ㅎㅎㅎ





그래도 약간 기분 나쁜 점도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 그레고리가 양자학 어쩌구 강의하는거랑, 남주가 꿈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는 대사들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포스터 문구대로 누가반복되는 생일을 고의로 선물하고 있는건가? 생각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 미스테리이자 영화적 아이템인걸로 생각해야 겠습니다.





생일 편지지에 나오는 48이라는 숫자.


중간쯤에 얼핏얼핏 나오다가, 트리가 편지를 발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면이 휙~ 돌아가면서 48이라는 숫자를 선물하죠. 이것도 그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아이템에 불과한 듯 싶습니다. 이 숫자가 앞으로 반복되는 타임루프의 횟수일거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중간에 다니엘이 준비한 편지지로 밝혀지죠. 아무 의미 없는 물건이었다는.. 





실제 범인은 로라였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로라를 보고 범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저는 레즈를 의심했었습니다. 동성애자인가 싶더라구요. 누가 저렇게 싸가지없는 친구에게 직접 빵을 만들어서 생일 축하해 줄 생각을 할까요?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었다라고 생각해버렸네요. 허허 여기서 범인을 의심했었어야 했는데 전 동성애자로 의심을 해버렸군.................. 추리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레고리 교수와 트리의 관계, 그리고 과하게 친절한 로라, 로라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그레고리 교수라는 단서만으로도 범인을 찾아냈을 수도 있었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레고리 교수를 로라가 좋아하고 있다는 어떠한 장면도 없었기에 사실 상 추측하기는 힘든 연출이었다고 생각드네요. 





싸이코 패스였기에 그런 집착적인 죽임을 선물할 수 있었다.


로라가 싸이코 패스끼가 있었다고 마지막 친구들의 인터뷰 중에 나옵니다. 싸이코 패스라고 생각하면 별의 별 방법을 동원해서 트리를 죽인 모습이 가능했겠다 싶었습니다.





중간에 한 동안 말없이 트리를 죽이던 범인이 얼굴을 자발적으로 공개합니다.


반복되는 죽음앞에서 트리의 몸이 약해지고 입원하고나서 범인이 로라에서 연쇄살인마로 대체됩니다. 로라는 머리를 써서 병원에 있던 살인마의 수갑을 풀어 트리를 죽이도록 만든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트리의 몸이 죽을때마다 약해지는 이유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라고 해도, 그녀의 기억속에는 죽임당한 장면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뇌는 상상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하죠? 뇌가 배에 칼이 찔렸음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갈수록 약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됬든 이놈한테 죽고나서 범인을 알게 된 그녀는 반복되는 생일을 끊기 위해 계속 그 병원에 찾아가 범인과의 혈투를 벌입니다.





결국 그 놈도 죽이고, 아버지와의 관계, 카터에의 애정 등 그녀와 관계된 악연들을 말끔히 정리하고 새 삶을 시작하는 트리.





이렇게 훈훈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독이 든 케이크를 먹은 트리는 무사히 생일을 지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또 반복되는 생일을 겪는 트리는 진범을 찾아내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타임루프가 끝나는 조건은 그녀가 죽지않아야 하는 것이었네요.





 타임루프 및 죽음이라는 소재는 강력합니다.


매 순간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훈훈함을 끌어내는데도 부족함이 없었네요. 또라이였던 그녀가 계속되는 죽음을 반복하고 삶을 되돌아 보게 되며 자아 성찰을 하기 시작하더니 삶에 초연해지는 모습은 죽음이라는 소재가 아니면 이룰수 없는 변화였겠지요. 짧은 러닝타임이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매우 체감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영화였습니다. 사실 웃겼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전 트리가 죽을때마다 무서웠습니다. 눈 가리고 봤네요... 이게 제 후기입니다. 저한테는 스릴러 영화의 값어치를 제대로 했네요.


유쾌하고 다양한 죽음을 통해 오락영화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좋다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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