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선풍기 전자파 노출의 위험
이번 여름, 매우 뜨거웠다. 그래서 손 선풍기가 필수였다. 나는 직접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이번 여름엔 사용한 적도 없는데, 길거리에 손 선풍기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은 심심찮게 많이 봤다. 그만큼 수요도 많았을 것이다. 최근에 환경단체가 손 선풍기 다수 제품군에서 높은 수주의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덕분에 또 다시 한바탕 난리가 난 모양이다. 관련 검색어에 어떤 제품인지 알려는 모습이 보인다. 혹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풍기가 나에게 '해로운' 전자파를 보내고 있진 않는지 궁금한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알고 있는가? 전자파가 여러분에게 대체 무슨 피해를 주고 있는지...
전자파 노출의 위험, 하지만 왜 위험한지는 모르는 아이러니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전자파가 왜 위험한지는 정확하게 모른채 주위에서 들은 내용들로 단지 '위험성'을 '느껴서' 전자파를 회피하고 있을 것이다. 손선풍기 전자파도 사실 노출이 되면 안좋다는 걸 소문과 느낌으로만 알 뿐 정확하게 무슨 피해가 나에게 오는지 모른다. 이번 환경단체의 조사에서 손선풍기 제품 13종에서 12종에서 전자파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실험의 환경은 손선풍기를 밀착 상태인 1cm 까지 당겨서 전자파를 쟀을 때 평균 이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뭐가 위험한거지?
조사한 손선풍기들 수치 요약과 유의미함 찾기
이번 환경단체가 내놓은 조사결과는 다소 유의미한 결과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전자파가 높게 검출된 12종의 선풍기는 50mg~1020mg로 분포됐으며, 전체 평균은 647mG라고 한다. 그리고 정부의 전자파 노출 기준은 833mg이다. 사실상 전자파 노출수치의 평균이 이런 노출 기준을 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즉 손선풍기가 딱히 유의미한 해로움을 전해주진 않는다.
손선풍기 전자파 노출이 '암'을 일으킨다고?
기사를 보면 손선풍기 전자파 노출이 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터무니 없는 말이다. 사실상 아직까지도 암과 전자파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몇십 년동안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했지만 어떤 결과도 크게 신빙성이 있는 연구자료가 없는게 현재 실상이다. 고로 손선풍기 전파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말도 전혀 말이 안되는 추측성 언급일 뿐이다.
휴대폰 전자파가 정자를 줄인다(?)
휴대폰 전자파가 정자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이 연구의 과정을 살펴보면, 암을 발생시키는 다른 요인인 술, 담배 등등의 요인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할 연구결과라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엄마들이 아들에게 말하듯이, 휴대폰 앞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잔소리하는 일상을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들의 정자걱정때문이라는데 아직까진 이런 연관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온 어떠한 연구결과도 없다. 고로 이런 것들도 소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알수없으니 조심하는게 맞다
지금까지 전자파의 유해성이 아직 밝혀진게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고 밝혀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과도한 전자파를 조심해야하는게 맞다. 예를 들자면 일종의 건강보험 같은 것이다. 언제쯤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최근에 2018년 나온 결과가 하나 있다. 20년간 전자파의 유해성을 연구한 것인데, 20년간 전자파에 노출된 수컷이 암에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암컷은 멀쩡했고, 나머지 실험개체들은 오히려 다른 쥐들보다 평균적으로 수명이 더 길었기 때문에 이 연구결과 또한 아직 불확실하고 신빙성이 없다고 보여진다.
우리의 모든 생활에 있는 전자파, 진실은 알수없음
이렇게 손선풍기에도 전자파가 있고, 티비에도 있고, 핸드폰에도 있고 모든 곳에 전자파가 있다. 하지만 진실은 알수없음이었다. 나같으면 그냥 손선풍기 걱정하지 않고 쓰련다. 누가 1cm가까이 대고 손선풍기를 쓰고 있겠는가 가까이 가져다 대봤자 3~5cm인데, 이러면 모든 선풍기가 국가가 정한 전자파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 그러니 괜히 걱정말고 맘 편하게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