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개봉이 다가올수록 회자되는 감독 '변혁'의 논란
영화 상류사회의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 개봉의 시기가 가까워져 올수록 '변혁'감독의 논란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영화 상류상회는 개봉 전에 평점테러를 당하고 있다. 이는 변혁 감독의 과거 행실에서 비롯된 논란이 아직 대중에게서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럼 이 논란이 대체 무엇인지, 당시 이은주와 무슨 논란이 있었던 건지, 그리고 변혁감독의 대응에 대해서 살펴본다.
영화 상류사회는 개봉 전 평점테러를 당하고 있다.
감독 변혁의 주홍글씨
2004년 개봉한 주홍글씨 일화
변혁감독은 2004년에 한석규를 비롯한 유명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주홍글씨를 개봉했다. 하지만 당시 변혁 감독은 영화를 위해, 출연자인 '이은주'를 너무 혹사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주홍글씨 중 영화 베드신, 한석규와 이은주는 공사도 하지 않은채 33번이나 촬영했다.
50초 분량의 정사씬을 전라상태에서 공사(배드신 촬영 시 음모 및 성기 노출을 막기 위해서 그 부위를 가리는 작업)도 하지않은 채 33번이나 촬영하여 남자배우인 한석규조차 기절하였고 이 과정이 24살의 어린 여배우 이은주에게 큰 수치심과 스트레스를 줬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반하는 의견은, 당시 변혁감독에게 한석규에게 저렇게 무리한 촬영을 시킬만큼 힘이 있었겠냐는 의문을 들어, 다 알려지지 않은 소문에 불과할 뿐이라고, 악의적으로 재생산됐을 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주홍글씨의 클라이막스였던 트렁크신은 피칠갑을 한 채 트렁크에 갇힌 장면으로 3일 연속 촬영됐다. 클라이막스의 감정선을 위해 변혁 감독 본인이 인은주의 감정을 벼랑으로 몰았지만 잘 견뎌내줬다고 영화 후 인터뷰에서 직접 얘기한적이 있다.
1966년생 영화감독 변혁
주홍글씨 관련 인터뷰에서 변감독은 4년전 영화제의 파티에서 이은주와 만나 인사를 했는데, 이은주가 인사를 대충 받아주자 자존심이 상했고 이은주에게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 주홍글씨 각본 작업을 할 때 이은주를 염두에 두었다는 변혁의 말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구긴 이은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영화촬영을 일부러 극히 힘들게 한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인터뷰 전문 : http://m.isplu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2026190
이은주의 최후 그리고 변혁감독과의 연관성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분당 자신의 자택, 드레스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오빠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적 자살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단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니, 과연 외부적인 요인이 없었을까 살펴보자.
그녀의 유작이 된 영화 주홍글씨 인터뷰에서 지나가듯 "지난 1년 간 너무 고통스러워 죽고싶었던 적이 많았다"고 기자에게 털어놓았고, 죽기 1년 전 비타민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다고 판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주홍글씨 개봉 직후인 2004년 11월 무렵부터 심한 불면증과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 외로움 등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전 전인권이 이은주에게 매우 집착했었던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여러모로 이은주의 자살 직전에 심란한 일이 많았었던 듯 싶다.
이은주의 유서
출처 나무위키
정리
정리해보자면, 죽기 1년 전 2004년 초 비타민에서 우울증 위험판단을 받았고, 주홍글씨 촬영당시에도 이은주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혼자서 심하게 울 정도로 고된 찰영이었다. 어쨋든 주홍글씨의 극한의 촬영과, 변혁 감독의 배려심 없었던 행동(예를 들어 루머로 떠돌던 공사 없는 베드신 촬영이라거나, 공식 인터뷰에서 히프 문신을 언급하는 것 등)이 이은주의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싶다. 물론 우울증이란게 단순히 어떤 하나의 계기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홍글씨 말고 다른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녀의 우울증에 주홍글씨가 휘발유를 부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현재 변혁감독 반응
변혁감독은 영화 상류사회 개봉을 앞두고 자신에 대한 루머를 부인하고 있고,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한다. 이은주의 소속사였던 나무액터스 또한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어찌됐든 진실은 미궁속이다. 당시 고인에 대한 애도때문에 이 루머에 대해서 해명을 안했다고 하는데, 이제와서야 강경하게 대응하는 이유도 모르겠다. 그리고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이, 하나하나 해명하는 글을 올려서 기사화시키면, 금방 수그러질텐데... 꼭 고소밖에 선택지가 없었나 생각이든다.
미안한건 배우들에게
배우들의 작품이 괜한 구설수에 올라서 영화의 평이 무작정 깎이는 것도 많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게 업보다. 어쩌겠나. 일단 그래도 박해일때문에 영화를 보러가긴 할건데, 참 여러모로 씁쓸한 상황이다. 최근 확인한건데, 박해일의 연기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하니... 박해일 연기 보러가실분은 가셔도 좋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