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지금 프랑스에선 큰 규모의 <노란조끼>시위가 열리고 있다. 노란 조끼 시위는 한 때 폭력 사태도 벌어진 시위다. 이에 폭력 사태가 다시 벌어질 것을 대비해 파리 도심의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고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까지했다. 심지어 개선문 근처에는 장갑차까지 배치됐다. 아직 시위대와 정부 사이 과격한 충돌은 없었지만 여전히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민들은 많았다.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해서
점점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가 격화됐다, 시위 중 문화재를 포함한 각종 건물이 훼손되는 등 폭력 사태가 간헐적으로 빚어지는 것도 문제다.
당국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주간 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고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됐다고한다.
그렇다면 일명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라고 불리는 이번 대규모 집회는 왜 일어났고 누가 주도하는걸까. 간단히 정리해봤다.
애초 시위대가 원하는 건 유류세 인상 철회였다.
지난 1년 동안 프랑스 정부는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이유로 경유 유류세를 23%, 휘발유 유류세를 15% 인상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이에 항의하고 있는 것.
프랑스 노란조까 시위는 지난 11월 17일 처음 열렸다. 이 때 첫 시위임에도 3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는 점차 시간이 지나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다.
결국에 노란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퇴진'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며 정책 노선을 바꿀 것을 촉구하기도 한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2월 2일(현지시간) 벌어진 시위에 전국적으로는 13만 6000여 명이 참여했다고한다.
시위가 점차 커져가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들과 긴급회의를 가졌었다.
하지먼 장관들은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한다.
단지 이런 말을 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유럽 1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란 조끼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나?
이 시위를 '노란 조끼'라고 부르는 이유는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한 노란색 형광 조끼를 시위대가 입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란 조끼 시위대는 다른 시위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구성이 특징이다.
극우 민족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 상반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온건파도 다수 포진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시위가 유류세 인하라는 범국민적 사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과 SNS를 통해 너 나 할것없이 퍼졌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듯하다.
마크롱 대통령이 말하길, 그가 내린 유류세 인상 조치는 '환경'을 위한 것이었다고하지만 시위대는 그 말에 설득되지 않았다. 오히려 부자들을 위한 유류세 인상조치라는 말이 떠돈다.
특히 도시 외곽에 사는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한 출퇴근이 필수적이기네 이 사안은 매우 민감했다.
시위 후 파리의 중심부 애비뉴 클레베르(Avenue Kleber)에는 자동차 잔해와 깨진 창문들이 가득했다.
대통령은 개선문에서 자신과 정부를 향한 비난이 적힌 낙서와 폭동으로 망가진 안내 및 발권 구역을 보았을 것이다.
대통령과 장관들은 이제 이 충격적인 폭력 사태 및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해 해결법을 찾아야할것같다. 더이상의 관망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혹시 어쩌면 대통령은 이번 폭력 사태로 노란 조끼 시위가 비난받기를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온건파 노란 조끼 시위대가 이번 사태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폭력 사태는 일부일 뿐이다. 이번 시위의 핵심은 어떠한 논쟁과 토론, 해결없이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고 시위대는 여전히 그 핵심을 지지하고 있다.
온건파 시위대,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아직 마크롱 대통령이 필리프 총리만 내세우고 자신은 침묵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민들과 토론하며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