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타? 어디선가 짤방으로 한 번쯤 봤을법한 근육질 캥거루. 호주에서 유명 근육질 캥거루였던 '로저'의 사망 소식이 퍼졌다.
온라인 상에서 캥거루 중에서도 남다른 근육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저가 세상을 떠났다.
때는 지난 12월 8일이었다. 호주 캥거루 보호소에 있던 붉은캥거루종 캥거루 로저가 12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저의 죽음에 호주 캥거루 보호소의 크리스 반스는 "슬프게도 로저가 노환으로 사망"했다며 "그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삶을 살았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다. 우리는 항상 로저를 그리워할 것"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크리스 반스는 지난 2005년에 어미를 잃은 '로저'를 구조해 키운 장본인이다.
인터넷 스타 반열에 오른 호주의 근육질 캥거루. 한 번쯤 떠도는 짤로 봤을법한 로저.
로저가 온라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2015년 공개된 사진때문이었다. 키가 2m에 달하고 체중은 90kg에 달하는 당당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고 온 몸에 근육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근육 캥거루'였다. 실제로 별명으로도 그렇게 불렸다.
근육 캥거루 로저는 공격적인 성향탓에 다른 캥거루에게 자주 공격석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공격성이 약해졌고 최근엔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게 일상이었다. 보호소 측에 따르면 죽기 며칠 전 찍은 마지막 사진을 올렸고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한편, 붉은 캥거루의 수명에 대해 미시건 대학이 밝힌바에 따르면 야생에서 최대 22년까지 살수있다. 하지만 시설에 살 경우 평균수명이 15년에 불과하다고한다.
캥거루는 상체가 발달돼있다.
근육캥거루 로저의 사진, 12월 8일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