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기대작으로 뽑혔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됐다. 00시 떙하자마자 다운받고 틈틈이 새벽에 즐겨봤는데, 플레이 후기 게임 리뷰를 작성해보겠다. 짧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PC RPG게임 블소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휴대폰에서도 블소온라인의 맛을 즐길수있고, 경공과 경쾌한 액션을 즐길수있다는게 장점이다. 참고로 똑같은 블소IP를 공유하는 블소 레볼루션이 아닌 블소M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하나의 소스를 가지고 각자 어떤 게임이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뒤에 출시하는 '블소M'에 기대감을 더 품고있다.
블소 레볼루션 1위
아이폰 앱스토어에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 등장하자마자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아마 한동안은 블소레볼루션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의 평점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않다. 전체적인 짜임새는 큰 틀에서 자동사냥 양산형 RPG게임을 따라간다. 하지만 세부적인 요소에서 PC판 블소의 향이 진하게 난다는 점과 적당한 그래픽, 적당한 난이도, 적당한 컨트롤, 적당한 현질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냥 무난한 RPG게임이라는 생각이든다. 최악도 아니고 최상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태.
연출 & 보이스
블소 레볼루션은 연출에 적당히 힘을 준듯하다. 스토리를 따라가면 모든 NPC에 성우의 목소리를 입혀놨기에 스토리를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재밌게 즐길수있을것같다. 본인은 관심이 없어서 칼스킵했지만.
코스튬
내가 도끼를 쓰는 역사라서 그런가 무기가 달라질때마다 바뀌는 무기의 생김새는 참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아직 쪼렙이긴 하지만 고렙으로 갈수록 무기는 멋져질것 같다. 의상은 위 화면과 같이 아바타식으로 제공된다. 대부분의 의상은 제작으로 만들어야 하며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노가다 or 현질로 충당이 가능하다. 어쨋든 무과금, 소과금도 적당히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는 칭찬해주고 싶다.
모바일 게임, 블소 레볼, 현질 시스템
요즘 게임은 <pay to win>시스템이 대부분 적용중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도 어느정도 현질하면 랭크를 올릴 수 있다. 강화패키지 및 희귀장비상자 등을 현질로 충당이 가능하다. 현질로 최대 충당가능한 무기는 <영웅의 목판>을 이용한 영웅등급 무기다. 하지만 이것도 가챠다. 결국 적당히 소과금 무과금러는 제작으로 무기를 만들어야한다. 무기는 던전에서 드랍이 되기 때문에 현질을 안한다고 해서 성장이 막히는 시스템은 아닌 모양이다. 어쨋든 무과금에게도 길이 있다는 점이 나름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그 외에 현질에 편의성 부분이 있는데, 필시 고렙으로 올라갈수록 가방 무게, 수호령 등 부분에서 최소한의 현질을 하는게 게임 플레이를 편하게하는 길인듯싶다. 게임값으로 3~5만원 정도는 생각하고 현질하는게 심신에 편하지 않을까.
무기 현질? 파밍가능? 파밍가능!
현질해야 얻을수 있는 최고 등급이 <영웅>등급 무기인데, 이러한 무기들은 모두 영웅 던전, 제작, 필드 보스를 사냥함으로써 충당이 가능하다. 위 3가지 화면을 보면 던전별로 얻을 수 있는 구간이있다. 물론 200레벨대의 던전이라 턱없이 많이 남아 보이긴하지만...
블소 레볼루션 <수호령> 시스템
수호령은 상점에서만 구매할수있는 아이템이다. 좋은 수호령일수록 좋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피통도 크게 늘려준다. 초반에는 현질로 상급 수호령을 구매해야만하지만, lv 90이 넘어가면 게임머니로 상급 수호령 상자를 구매할수있다. 이것도 무과금, 소과금을 베려(?)한 시스템인듯하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던전 파티사냥 레이드>
블소의 꽃은 역시 파티사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 던전 파티 사냥은 메인쾌스트를 다 깨고 하는 거라는 생각이기에, 일단 쾌스트 중이다. 때문에 경험해본 파티사냥은 필드 보스 사냥이다. 필드보스는 리젠율이 상당하며 데미지 랭킹 1~5위는 특별한 보상을 받는다. 그 외도 받긴 받으나 데미지 랭킹이 줄어들수록 보상이 낮아진다.
필드보스 사냥은 재밌긴했다. 하지만 컨트롤보다는 아이템빨에 의존해야하는 보스 사냥이라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아무리 컨트롤을 하고 싶어도 맞긴 맞아야한다.
총평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라 그런가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본인은 재밌게 플레이했다. 아무래도 옜날 블소하던 향수때문인것같다. 솔직히 지금 초반은 자동사냥으로 멍때리면서 가끔 회피해주고 스킬 눌러주는 정도로 하고 있는데 더럽게 지루하고 재미없다. 근데 이렇게 재미없는건 PC판 블소도 메인쾌 다 깨기전까진 단순노가다로 노잼이었기 때문에 이해해줄수있다.
원래 모든 컨텐츠는 만렙부터 시작이지않나. 단,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만렙이 200이상인것같다... 언제올리지... 아직까진 메인쾌만 따라가도 레벨업이 막히지 않았는데 아마 곧 막히고 던전을 돌게될것같다. 던전을 돌면서 아이템 파밍하는 재미, 솔직히 컨트롤 하는 재미까진 바라지 않는다. 아이템 파밍하는 맛, 소과금러가 천천히 현질러를 따라잡는 맛으로 할수있기를 바랄뿐이다.
참고로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필드보스사냥 및 그냥 마을에서도 렉이 좀있다. 사람이 많으면 비교적 최신폰(?)ㅠㅠ 이라 생각하는 아이폰7+인데도 끊긴다. 필드보스는 그냥 완전 버벅거리고... 어쨋든 여러분 즐겜하시길 바라며... 양산형 느낌이 나지만 그냥 즐기자... 이제 욕하기도 질렸다ㅠㅠ 빠지면 현질하는데 잘 참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