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로 진짜 추천" 컨택트의 줄거리와 결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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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로 진짜 추천" 컨택트의 줄거리와 결말의 해석

영화광은 아니지만 SF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에 본 컨택트는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내용이 지루하고 심오해보일수도 있어서 알기 쉽게 컨택트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진지인생약사 자기계발 블로그!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블로그입니다.


·줄거리

 이 포스팅은 중요한 줄거리를 포함하고있습니다.


 언어학자인 루이스 벵커스는 대학교의 교수로 강의중입니다. 그리고 언어학자로서 실력이 출중한 여자입니다. 그래서 외계인이 나타나고 얼마 안되 정부에서 그녀를 고용합니다. 그녀도 외계에 흥미가 돋았나봅니다. 그리고 루이스는 정부와 국제관계의 압박속에서 외계인과의 소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으로 이안이라는 이론 물리학자가 나오는데 크게 신경 쓸 내용이 없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쨋든 외계인과의 소통에서 루이스는 청각적 소통이 아닌 시각적 소통을 사용합니다. 문자를 이용해서 말이죠. 화이트 보드판에 문자를 적어 외계인에게 보여줌으로써 외계인은 자기들도 문자를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 후 쌍방향의 소통이 시작되게 되죠. 이렇게 단어 하나 하나를 알아가면서 데이터를 쌓아갑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루이스는 외계문자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정부와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외계인이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한 엑스트라가 이런 말을 하죠. "역사를 봐요" "~의 침략, ~의 침략, 침략의 역사에요". 그만큼 세계는 외계인의 목적이 인류에 대한 침략인가 아닌가를 궁금해합니다. 한달이 채 되기도 전에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끝없이 팽창해 세계정세는 혼잡해져만 갑니다. 이제 어느 나라든 이 혼잡을 가만히 두고 볼 수 만은 없었죠. 결국 중국이 제일 먼저 외계와의 소통을 끊고 그들을 침략자로 판명, 공격을 실시하기로 합니다. 


 이러한 공격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루이스의 말이 컸습니다. 그녀가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계인에게 여기 온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들의 대답을 'use weapon'->'무기를 주다'라고 해석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쓰인 'weapon, 무기'라는 단어는 혼잡한 세계에 자극제가 되고 맙니다. '무기'라는 말은 침략의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루이스는 '무기'라는 단어를 외계인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했을 수 있음을 정부에 어필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지체될 만큼 지체되었습니다. 세계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질 않습니다. 심지어 몇몇 군인이 외계인에 대한 두려움에 폭발물을 외계인에게 심습니다. 공격이 성공한 후 외계인은 지상에서 멀리 떨어져 인간과의 소통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작전 철수를 앞두고 루이스는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루이스를 봤는지 외계물체에서 작은 비행물체를 그녀에게 보냅니다. 그녀는 작은 비행물체를 타고 마지막으로 외계인과 소통하러 갑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 전에는 투명한 차단막을 경계로 해서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루이스는 외계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속에서 루이스는 외계인의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계인이 지구에 온 목적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무기를 준다"라는 말이 사실은 "선물을 준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온 목적도 알게됩니다..  3000천년 뒤 외계인은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외계인은 인간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외계의 기술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그들이 전해주고자 하는 기술은 '언어'이며 '시간을 열어주는 능력'입니다. 즉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게 되면 미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루이스는 중국의 무기사용을 막습니다. 그리고 루이스는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결혼 상대, 자신의 딸, 자신의 딸의 죽음까지 모두 알게됩니다. 그런 와중에 다양한 시간대에서 살고있는 각각의 루이스의 깊은 깨달음은 관람객에게 큰 여운을 남깁니다. 남편과 결혼하여 살고있을 때의 경험, 딸이 갓 태어났을 때의 경험, 딸과의 재미난 추억, 딸의 죽음을 동시에 경험하고 그 느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얼마나 큰 경이로움과 심오함을 남기는지요...



·결말의 해석

 영화를 보는 중에 루이스의 딸이 계속해서 연출됩니다. 영화 설정상 루이스는 결혼을 안한 솔로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루이스의 딸이 나오는 걸까요? 그것은 외계어를 배움으로써 미래를 아는 능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딸의 갓난애기 때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조금 컸을 때의 모습도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조금 특별합니다. 시간을 여는 능력이란 것이 차원에 관한 능력인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미래를 보는 것을 뛰어넘어 그녀는 현재의 시간에도 있으며 5년 후의 시간에도 있고 10년뒤의 시간에도 존재하게 됩니다. 즉 지금현재에 살고 있지만 5년뒤의 시간도 현재의 그녀에게 흐르고 있고 10년뒤의 시간도 현재의 그녀에게 흐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즈음에 루이스에게 다양한 미래의 영상이 연출된 것은 다양한 시간이 그녀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감독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외계인이 말하는 "시간을 연다"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능력이 우리에게 영화의 여운을 선물합니다. 루이스는 외계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나서 그녀가 낳을 미래의 딸을 알게되고 동시에 아이의 생과 아이의 죽음마저도 동시에 알게 되버립니다. 이것 참 묘한 능력아닐까요.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의 삶과 죽음을 완전히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그래서 영화 처음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처음과 끝은 중요하지 않다고말입니다. 그리고 루이스의 딸 HANNAH 앞과 뒤가 똑같은 이름도 주목할 만 합니다. 처음과 끝을 동시에 살고있는 그녀, 중간에 이런 뜻의 대사가 나옵니다. 모든 앞일을 알고 있더라도 처음과 끝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나는 지금 현재에 충실하려 한다"고 말이죠. 그 말이 참 묘하게 슬프면서 여운을 주는 듯 싶네요.



·이해하기에 복잡한 장면

 영화중에 이해하기가 복잡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미래 어느 시점에서 중국 섕 장군(맞나?)이 루이스에게 자기 아내의 유언을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미래의 일을 보고 현재의 루이스가 중국 섕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똑같이 아내의 유언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결국 무기사용을 중지시킵니다. 여기서 의문인 것은 미래의 일이 현재의 일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있을 정보를 가지고 현재에 적용한다(?) 뭔가 이상합니다. 정상적인 루트라면 현재의 일을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고로 현재의 루이스가 섕 장군 아내의 유언을 모른다면 미래의 루이스도 몰라야 하는게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미래의 루이스가 섕 장군 아내의 유언을 들음에 따라 현재의 루이스가 유언을 알게되는 것은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입니다.


 이걸 억지로 쥐어짜서 이해하려면 해석에서 말한 것처럼, 루이스가 더이상 하나의 차원에서 살 뿐 아니라 5년뒤의 시간에서도 살고있고 7년뒤의 시간, 10년뒤의 시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살고있고 거기의 수많은 정보가 현재의 루이스와 상호작용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그림으로 설명을 하자면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의 선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 뒤로 수많은 선이 동시에 그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딱 봤을땐 하나의 삶이지만 그 삶뒤로 수많은 삶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지요.....



·글을 마치며

 글로 풀어쓰기 정말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이 포스팅을 요약하면 '외계인이 3000년 뒤에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의 도움을 받으려면 외계인은 인간에게 그들의 능력을 선물해야한다. 외계인의 능력은 외계인의 언어를 학습함으로써 나온다. 그 능력은 미래를 알게 해주는 능력이다. 외계인은 루이스에게 외계언어를 가르침으로써 그들의 목표를 성취하고 사라진다. 루이스는 그 능력을 책으로 남기며 인류에게 외계인의 능력(언어)을 가르친다. 결국 외계인은 3000년 뒤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와중에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인해 루이스의 가정사 미리보기와 딸의 죽음을 알고 매 순간 딸에게 충실하는 엄마의 모습은 심오한 여운을 남겨준다.'

 외계인은 SF적 긴장감을 선물하고 루이스의 미래의 가정사는 우리의 감정을 건드니 정말 균형있게 조미료를 잘 배합한 음식같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생각해볼 키워드는 '시간, 소통, 외계인' 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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